MZ세대 얼마나 알고 있니? MZ세대의 랜선취향

2021. 9. 15. 13:51멀티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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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이제 랜선 일상은 필수가 되었습니다. 특히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는 랜선을 통한 다양한 활동으로 랜선 문화를 더 다양하게 만들고 있어요. 랜선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감이 안 오신다면, MZ세대가 랜선에서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는지 알아보세요. '이것도 랜선에서 한단 말이야?'라는 생각이 들 겁니다.



혼자? 같이! 랜선 활용하면 공부가 더 잘돼요!

인터넷강의(인강)는 모두에게 익숙할 거예요. 최근에는 불가피하게 학교에서도 인강을 했거나, 하고 있죠. 이미 인강에 익숙한 MZ세대는 랜선 학습도 매우 적극적으로 활용해요. 신선하면서도 독특한 MZ세대의 랜선 공부법, 하나씩 살펴볼게요.

1. 취향에 따라, 공부할 때 듣는 ASMR

'공부는 무조건 조용한 곳에서 해야 집중이 잘돼!'라고 생각하시나요? MZ세대는 집중하기 위해 오히려 작은 소음을 찾아요. 바로 ASMR을 듣습니다. MZ세대가 공부할 때 듣는 ASMR은 다양해요. 취향이나 성향에 따라 선택하죠. 연필로 글씨를 쓰는 소리, 모닥불 소리, 언덕에서 부는 바람 소리, 호그와트 도서관 같은 영화 속 공간의 소리도 있어요.
공부 콘셉트를 잡는 경우도 있어서요, 콘셉트에 맞는 ASMR을 들으며 공부하기도 해요. 예를 들어, 중세시대 공주 콘셉트로 공부를 한다면, 성 내부에서 들리는 바람 소리 같은 ASMR을 틀어 놓는 거죠.

2. 다른 사람이 공부하는 걸 보면, 나도 공부하고 싶더라! 랜선 자율학습
랜선 자율학습은 자신이 공부하는 영상을 친구들과 공유하거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다른 사람들과 같은 온라인 공간에서 공부하는 방식이에요. 학교에서 하는 자율학습처럼 공부 시간표를 짜고 학습과 휴식을 반복하죠. 코로나 19로 등교일이 줄어들면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는 '스터디 위드 미(study with me)'라는 이름의 콘텐츠로 많이 활용되고 있어요. 각 유튜버마다 콘셉트가 다르기 때문에 원하는 콘셉트의 유튜버의 콘텐츠를 보면서 공부하곤 합니다.

3. 같이 하면 더 잘 돼! 랜선 스터디


랜선 스터디는 유튜브 라이브, 카카오 프로젝트 100 등 온라인으로 실시간 소통을 하며 공부하는 방식이에요. 모르는 것이 있으면 바로 질문할 수도 있고, 지칠 때 서로 독려할 수도 있어서 MZ세대가 애용하고 있죠. 친한 친구들과 화상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프라이빗하게 스터디 모임을 하기도 하는데요. 온라인 수업에 사용되는 '줌(zoom)', 구루미, 스카이프(Skype) 등의 서비스를 주로 활용하고 있어요.

4. 공부를 도와주는 학습 애플리케이션

MZ세대가 자주 사용하는 학습 애플리케이션로는 '디지털 암기장'이 있어요.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오디오 등을 통해 자신만의 학습 카드를 만들 수 있는 게 특징이죠. 순서 랜덤, 타이머 설정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친구들과 공유해서 랜선 스터디를 운영하는 것도 가능해요. 타이머 앱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과목별 공부량을 측정해서 관리하면 더욱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어요. 친구들과 공부 시간을 측정해 비교해서 서로에게 좋은 자극을 줄 수도 있습니다.

5. SNS로 공부 의욕 불태우기


MZ세대의 특징 중 하나는 자기 생각과 상태를 공유하는 것이에요. MZ세대는 SNS상에서 자신을 나타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즐기기도 하니까요. 시작은 개인 SNS 계정의 프로필 메시지를 바꾸는 겁니다. "한국사 D-36", "내일 물리 시험" 등 자신의 프로필을 To-do list처럼 이용하는 거예요. 인스타그램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공스타그램"을 들어보셨나요? 공부와 관련된 문구를 올리거나 자신의 하루 공부 내용을 올려요. 이렇게 SNS를 포트폴리오처럼 사용한답니다. 그동안 올린 게시물을 보면서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얻기도 하고, 남에게 자랑도 하는 거죠.

6. 덕질도 공부다! 트위터 봇


트위터는 글자 수 제한이 있어요. 그래서 트위터는 '봇(bot) 계정'이 많습니다. 봇 계정이란 특정 주제에 대한 정보를 단편적으로, 계속 게시하는 계정이에요. 예를 들면 "물리공식봇(@physucform_bot)"이 있습니다. 물리공식봇은 물리 공식만 게시하는 계정이에요. 다른 내용은 없어요. 수학 문제를 트윗하는 봇도 있습니다. 물론 수학 공식만 트윗하는 봇도 있고요. 이처럼 지엽적인 정보가 필요할 때 MZ세대는 봇 계정을 통해서도 공부한답니다.



랜선은 열린 문! MZ세대는 어디든 갈 수 있죠

친구는 그립지만, 코로나 19 때문에 만나긴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죠. 랜선을 통해 만나면 됩니다.

1. 온라인이 더 재밌다! 랜선 파티

화면 앞에서 각자 먹고 싶은 음식과 음료를 먹고 마시면서 이야기하는 것, 익숙하지 않다면 그런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어색할 겁니다. 만나서 얼굴보며 이야기하고, '짠'하며 잔도 부딪쳐야 파티죠. 그런데 MZ세대에게는 좀 다릅니다. 랜선 파티가 편해요. 화상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파티를 즐깁니다. 특히 최근 랜선 파티의 재밌는 요소 중 하나는 친구에게 음식을 시켜주는 겁니다. 받는 사람은 무슨 음식을 받을 지 모르고요.

2. 온라인이라 더 꼼꼼하게! 랜선 집들이

'랜선 집들이'는 주최자가 화면을 통해 새로운 집 내부를 소개하는 거예요. 집은 개인의 가장 사적인 공간이었지만, 랜선 집들이를 통해 오히려 친구의 취향을 더욱 속속들이 알 수 있어요. 만나기 힘들어도 친밀한 사이가 될 수 있죠.

3. 온라인이니까 기다릴 필요도, 시차 걱정도 없다! 랜선 여행

랜선을 통해 여행도 떠날 수 있습니다. 유튜브 여행 채널, 구글 스트리트뷰 등을 통해 가고 싶은 곳을 맘껏 체험해 볼 수 있어요. 여행사에서는 온라인 투어 상품도 내놓았습니다. 현지에 거주하는 가이드에게 랜선에서 여행지를 소개받을 수도, 박물관이나 미술관 투어를 받을 수도 있어요. 랜선 여행 콘텐츠는 유튜브에 특히 많은데요. 여행사에서 취급하는 전문적인 상품 외에도 해당 국가에 오래 거주한 사람만 알 수 있는 숨겨진 장소, 맛집 등 쉽게 알기 힘든 정보도 빠르게 습득할 수 있어서 좋아요. 무엇보다도 MZ세대의 자유로운 성향은 개인의 취향과 맞는 콘텐츠를 찾아서 즐기면 된다는 점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기도 해요.

 

이 밖에도 라이브커머스, 온택트 뮤지컬 등 온택트 미팅 문화는 코로나 19 유행으로 침체된 예술, 관광 산업의 활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더 빨라진 디지털 혁명, MZ세대는 어떤 세대보다 변화에 유연하고 온라인에 친숙하며 SNS에 능통합니다. 오프라인이나 대면 만남보다 온라인 대면(ontact) 방식의 만남이 일상화됐죠. 그만큼 디지털 콘텐츠, 그와 관련된 상품과 서비스를 주로 소비하는 세대이기도 합니다. 많은 기업이 MZ세대를 겨냥한 상품을 내놓고 있어요. MZ 세대가 즐기고, 공부하고, 소비하는 모든 것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시대에서 잘 즐기고 잘 사는 법, MZ세대와 함께 알아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