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집사의 재택근무반려묘와 조화로운 일상 보내기

2021. 9. 10. 10:07멀티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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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재택근무는 일상의 이벤트 보다는, 보편적인 근무형태로 자리를 잡았죠. 자연스레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직장인 반려인들은 사무실로 출근할 때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행복한 일상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집사 없이 심심하지는 않을지, 집안을 돌아다니다가 다치지는 않을지, 밥은 잘 챙겨 먹고 있는지 마음 한편에 항상 걱정이 남아있었는데요. 집에서 근무를 하는 와중에 반려동물과 함께 교감하며 일상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집사는 왜 나랑 놀아주지 않아?

하지만 온종일 반려묘와 일상을 함께 보낼 수 있는 재택근무 환경이 행복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고민을 안겨줍니다. 아무리 함께 있다고 해도 일과 시간에는 작업을 해야 하는 만큼 반려동물과 집사의 생활패턴 맞추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죠. 반려동물들은 집사가 눈앞에 보일수록 더 놀고 싶어 하니까요.

 

그중에서도 반려묘들은 다른 동물과는 다른 특성이 있어 별도로 신경 써줘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흔히 고양이가 외로움을 타지 않는 동물이라고 말하지만, 이는 오해입니다. 고양이가 야생에서 혼자 사냥을 하므로 이 사실이 와전된 것이죠.

집사가 일하는 동안 혼자 시간을 보내야 하는 반려묘들이 실제로는 외로움을 느끼고 있을 수 있습니다. 반려묘가 편하게 생활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홈 오피스(Home office)를 구축하고 싶은 집사들의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노하우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똑똑한 펫 테크 제품 활용법을 알아봤습니다.




이사를 갈 수도 없고! 집사 일 좀 하자!

열심히 공들여 작성한 보고서를 저장하기 직전, 냅다 키보드 위로 뛰어오른 고양이. 집사라면 현실에서, 적어도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짤을 통해서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재택근무를 하는 집사는 사무실만큼이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요. 대표적인 영역동물인 고양이도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하고요. 문제는 원룸 또는 1.5룸 등에서 생활하는 1인 가구의 경우, 좁은 공간을 함께 써야한다는 어렵다는 점입니다.

반려묘와 집사의 생활 반경이 온종일 겹치게 됩니다. 붙어 있는 시간이 늘어나 기쁘지만, 작업에 집중해야 할 때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화상 회의를 진행할 때 ‘애옹’하고 소리를 내 거나, 컴퓨터로 작업하는 도중 키보드 위로 난입한 채 주저앉아 버리는 경우가 종종 생기죠. 작업 공간이 별도로 있는 경우라 하더라도 일하는 시간 동안 혼자 심심해하는 반려묘가 눈에 밟히고요.

이런 행동은 집사의 행동을 따라 하는 미러링(mirroring) 효과이기도 하지만 집사의 관심을 끌기 위한 적극적인 애정 표현입니다.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는 개념을 알지 못하는 반려묘 입장에서는 애정 표현을 해도 관심을 보여주지 않는 집사에게 섭섭한 마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할 때도 눈을 마주치는 방법

이런 오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캣타워와 작업 데스크를 마주 보도록 재배치하는 방법입니다. 보통 방의 모퉁이 또는 창문 근처에 캣타워나 캣워크, 캣스텝을 설치하죠. 재택근무를 하는 도중에는 일하는 집사와 캣타워 위에 올라가 있는 고양이는 서로 소외되기 마련입니다. 캣타워를 작업 데스크와 마주 보도록 배치하거나 적어도 근처로 위치시킨다면 작업 중간에도 어렵지 않게 틈틈이 시선을 마주칠 수 있어요.

만약 캣타워를 별도로 마련하기 부담스럽다면 기존에 있는 책꽂이나 작은 서랍 등을 책상 위에 수직으로 쌓는 방법도 있습니다. 작업 시 사용하는 모니터 뒤편으로 반려묘가 오르내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면 좋아요.



집사 일하는 동안은 친구랑 놀고 있어!

물론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만으로 반려묘와 함께 하는 홈 오피스가 충분하게 구축되는 것은 아닙니다. 함께 시간을 공유하며 노는 시간도 필요하죠. 하지만 화상회의를 하며, 팀 동료와 업무 전화를 하는 동시에 장난감을 흔들어 줄 수는 없는 노릇이죠. 업무 미팅 중 캠 화면 안으로 불쑥 들어오는 고양이를 어떻게 달래주면 좋을까요? 놀아 달라며 곁으로 다가오는 반려묘를 못 본 체할 수도 없잖아요.

집사가 업무에 집중해야 하는 순간, 간식 로봇으로 고양이의 놀이 욕구를 채워줍니다. 평소에는 소리를 내며 놀아주다가 화상회의나 업무로 통화해야 할 때는 소리를 끄고 조용하게 놀아줄 수도 있어요. 자율주행 기능을 활용하면 더욱 편리합니다. 로봇과 연동된 스마트폰 앱으로 미리 설정해두면 사람이 직접 다루지 않아도 스스로 이리저리 움직이며 반려묘와 놀아줘요. 로봇 몸통 안에 간식을 넣어두고 원하는 횟수만큼 간식을 줄 수도 있죠.



집사는 못 먹어도 너는 배불리 먹어야지.

재택근무를 하면 사무실로 출근할 때에 비해 반려묘의 상황을 지켜보며 끼니를 챙겨줄 기회가 많이 생기죠. 눈으로 밥은 잘 먹나 안 먹나 확인할 수 있으니, 그동안 홀로 지내게 했던 걱정을 조금은 덜 수 있어요.

하지만 고양이가 집사 밥 먹는 시간에 맞춰서 식사하진 않습니다. 사무실로 출근할 때는 미리 사료를 퍼 넣고 나갔을 뿐이지, 언제 먹는지 체크하진 않았죠. 일이 바쁘면 집사야 점심을 걸러도 되지만, 밥 달라고 우는 아이의 사료는 꼭 챙겨주게 됩니다. 그러다가 업무의 흐름이 끊길 때가 발생해요. 갑작스레 급히 처리해야 하는 업무나 화상 회의가 있는 날에는 재택근무라는 단어가 무색하게 제때 챙겨주지 못할 때도 있고요.


이럴 때 스마트 급식기를 사용해 보세요. 집사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우리집 아이가 언제 식사를 하는지 살펴보고 정해진 시간에 맞춰 사료를 배급하도록 설정하면 끝입니다. 통 안의 사료가 모자라면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주기도 해요.

더불어 급식기 아래에는 전자저울이 내장되어 있어 반려묘가 매 끼니를 얼마나 먹었는지 식사량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어요. 급격히 먹는 양이 줄 거나 늘어나면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징후이기 때문에 반려묘의 건강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언젠가는 집사가 출근하는 날이 올 거야

마지막 노하우는 추후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다시 사무실로 출근하는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를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종일 마주하는 현재의 일상은 행복하겠지만 집사가 출근하고 눈에 보이지 않게 되면 반려동물은 분리 불안을 겪을 수 있습니다. 애정 어린 집사와 같이 있는 시간에 익숙해져서 떨어져 있는 시간을 쉽사리 견디지 못하는 거예요.

그렇다고 재택근무 도중에 억지로 공간을 분리하거나 반려묘의 일상을 훼손할 수는 없죠. 앞서 살펴본 노하우와 펫테크 기기들을 사용해 집사와 함께 있으면서도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해요. 혼자서도 일정 시간 잘 지낼 수 있는 생활패턴을 익혀나가면 추후 집사가 눈에 보이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분리 불안 증세를 미리 방지할 수 있습니다.



냥이와 집사 모두를 위한 홈 오피스

우리 일상에 갑작스레 코로나가 닥쳐왔죠. 그리고 재택근무라는 새로운 환경에 맞닥뜨렸습니다. 우리의 공간은 미처 준비가 안 돼 있었어요. 부랴부랴 홈 오피스 장비를 하나씩 마련하다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쳤어요. 온종일 함께 붙어있는 반려묘를 위한 제품이 집에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요.


그래서 반려묘를 위한 제품 소비가 늘어난 게 아닐까요? 일상의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어서 좋은 만큼 반려묘와 집사 모두를 위하는 홈 오피스 구축에 조금 더 신경 써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업무 시간이 마냥 지치는 시간만은 아닐 거예요.

무엇보다 반려묘를 위한 홈 오피스 구축은 거창할 필요가 없어요. 집 자체의 기능보다 업무를 위한 장비로만 가득 찬다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겠죠. 설치 과정이 간단하고 반려묘를 위해 꼭 필요한 기기로만 구성된 유플러스 펫케어 서비스를 사용해 집사와 반려묘가 공존하는 홈 오피스를 꾸며보는 방법도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