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쉬운 문제만 틀릴까?초등 저학년 학습 격차 해결법

2021. 9. 8. 09:25멀티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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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우리 아이만 뒤처지는 건 아닐까?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초중등학교 원격교육 경험 및 인식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생 학부모의 약 80%가 자녀 원격 수업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습니다. 원격교육시대에 학습 격차가 커지는 원인으로 자기주도 학습 능력 차이와 학부모의 학습 보조 여부를 꼽았죠. 퇴근 후 숙제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맞벌이 부부에게 자녀의 원격수업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현실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죠. 물론 형제, 자매를 둔 학부모에게도 아이마다 다른 학습 진도를 매일 확인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부모는 오늘도 아이를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 ‘혹시 우리 아이만 뒤처지는 건 아닐까?’ 걱정합니다.




학습 격차, 방과 후 학습 공백이 문제일까?

맞벌이 부부들은 하교 시간이 이른 저학년의 방과 후 공백을 학습지나 학원에 의존하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과 후 학습 공백을 채우면 학습 격차도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하죠. 아이들은 사교육을 통해 최소 한 학기부터 빠르게는 자기 학년보다 2-3학년 앞의 공부를 선행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학교, 학원, 학습지를 통해 학습하는 시간보다 아이가 자율적으로 복습을 하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사교육을 받더라도 배운 것을 복습하지 않는다면 실력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아들이 초등학교에 갑니다>를 쓴 이진혁 초등학교 교사는 16년의 교사 경험을 바탕으로 "예습보다 복습이 중요하다"라고 단언합니다. "모든 과목은 예습보다 복습이 중요하며, 배운 내용은 매일 복습해 완전하게 익혀야 한다"라고 이야기하죠.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는 부모가 주도하여 아이의 복습 습관을 갖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습을 통해 학교 진도를 체크하고, 어느 정도의 시간을 집중하여 공부했는지 확인하며 아이가 부족한 부분과 잘하는 분야를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죠. 그렇다면 아이 옆에서 일일이 도울 수 없는 학부모들은 어떻게 아이의 학교 진도와 복습 지도를 해야 할까요?



디지털 교과서로 학교 진도 챙기세요!

책가방에 무겁게 교과서를 들고 다니며, 공부하던 시절은 이제 옛말이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교과서로 직장이나 외부, 가정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나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아이가 배우는 교과서 단원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교과서는 원격 수업 이후 이용률이 더욱 급증했는데요. 특히 주차별로 예정된 진도를 부모들에게 공지하는 학교들도 있어 그동안 매번 아이의 교과서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웠던 맞벌이 부부의 활용도가 높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용어사전, 멀티미디어 자료, 평가문항 보충 심화학습 등 풍부한 학습 자료를 활용하여 학교 수업 시간에 이해가 되지 못했던 내용을 확인해 나가며 개개인의 수준에 맞게 진도를 맞춰 나갈 수 있도록 합니다



과목마다 복습 방법도 달라요!

과목마다 복습의 방법도 다릅니다. 국어는 듣기와 읽기를 중점적으로 지도해야 합니다.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는 것은 집중력을 키우고, 이해력을 높이는 기반이 됩니다. 교과서와 책을 스스로 읽고 얼마큼 이해했는지 토론이나 독후 활동으로 정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수학은 원리와 개념이 핵심입니다. 기초 개념을 설명하지 않고 문제부터 푼다면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인지의 속도를 늦어지고 수학에 대한 흥미를 떨어트리는 원인이 됩니다. 각 단원별로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하여 문제를 풀어보고, 다양한 문제로 응용력을 키우며 능력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아이가 매번 쉬운 문제를 틀린다면?

부모 앞에서는 복잡한 연산과 영어를 척척해내던 아이가 갑자기 학교 수업에서 간단한 수학 연산이나 한글 맞춤법을 어려워하는 사례들을 자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무리한 선행은 단기간에 아이의 학습 능력이 갑자기 높아진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착각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완전히 이해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간 것이 아니라면 응용과 변형 문제에서 쉽게 흔들리게 됩니다. 쉬운 문제에서 실수를 반복하는 이유가 되기도 하죠.

부모는 아이가 학교 수업을 곧잘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고학년이 되면 복습의 부재로 인한 부작용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단순히 난이도가 높아져서 아이가 못 따라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문제는 전 단계의 학습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서일 확률이 높습니다. 아이마다 이해의 속도와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반복보다는 ‘이해’에 무게를 둬야 합니다. 무의미하게 많은 시간을 들여 반복하기보다는 모르는 부분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익히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죠. 또한 모르는 내용이 있다면 반드시 질문하고, 완전히 이해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록 알려줘야 합니다.




EBS로 완성하는 ‘복습 루틴’ 만들기

이제 막 학교생활을 시작한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규칙적인 복습 루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플러스 초등나라의 EBS 스마트 초등 만점왕은 ①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② 궁금한 부분을 정리하며 ③ 보충하여 배우고 싶은 부분을 살펴보는 <복습 → 정리 → 심화 학습>의 규칙적인 복습 루틴을 만들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아이는 학교와 동일한 환경으로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교과 과정에 따라 수업을 들으며 복습합니다. 다음 단계로 기초부터 심화 문제까지 종이 교재보다 3배 많은 문항을 풀어보며 자기 평가를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틀린 문제를 살펴보며 상세한 해설과 문제 풀이로 완벽한 복습을 마치게 되죠.

다대 일로 수업을 받는 학원에서 아이는 수동적인 학습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영상을 보고 학습 진도를 조정하며, 아이는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복습 루틴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집중하기 힘든 저학년이라면 AI 학습태도매니저의 알림 기능으로 집중 시간을 늘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부모는 아이의 학습 범위와 결과를 공유 받고 어디까지 진도를 끝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죠.


정해진 시간에 맞춰 복습하는 과정은 끈기와 집중력을 키우는 기초 공사와 같습니다. 완전히 이해하고 성취하는 경험이 늘어갈수록 아이의 학교생활은 더욱 튼튼해지겠죠. 무엇보다 아이 스스로 학습하는 힘을 기르고 나아가 자기주도 학습을 형성하는 올바른 길이 될 것입니다.